Tectonic Membranophonics (2007) at Urban Sensorium in Triad Gallery
by Hoax Collective (Hong Chulki + Baruch Gottlieb)

이 작품은 건축물과 악기의 구조적 공통점이 ‘막(membrane)’이라는데 대한 착상에서 출발하였다. 막은 언제나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든 간에 안과 밖을 나눔으로써 공간을 창출하는 본래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특히 도시의 조건 하에서 바깥과 내부는 분절과 중첩의 끊임없는 연쇄를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안’과 ‘밖’의 차이는 흐려지는 경향이 있고 내부와 외부의 공간 사이의 질적인 차이보다는 오히려 공간의 분할 자체를 의미하는 벽의 기능이 더 중요하게 인식된다. 유리창은 투명한 벽으로서 빛을 제외한 모든 도시의 엠비언트를 필터링하는 역할을 하지만 언제나 그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소리, 즉 근본적으로 진동으로 이루어진 소리는 공간들을 넘나들며 벽과 창문으로 투과된다.

그렇다면 순수하게 공간적 소리를 의미하는 ‘엠비언트’에 상응하는 대응물을 벽에서 찾는다면 그것은 무엇이 될까? Tectonic Membraphonis는 낮은 진동수의 피드백을 사용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투명한 막에 공명을 일으킨다. 막을 떨리게 하여 소리를 만드는 악기(membranophone)의 일반적인 특징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도시의 표면이 배전망(도시 네트워크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자 도시 외부로 덩굴처럼 뻗어 나가는)에 의해 공급되는 전기의 힘만을 빌려서 음향적으로 활성화된다(사실 우리는 영어에서 electricity라고 부르는 것에 관한 실제의 말은 갖고 있지 않으면 오직 그에 대한 감각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전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피드백은 그 피드백 자체가 통과하게 되는 매체의 특성(물질적 조성이나 시/공간적 특이성)을 구체적인 소리로 전환시키는데 매우 탁월한 수단이다. 전기적으로 볼 때 소리가 저항값의 변화라고 한다면 피드백은 변화하는 저항값 그 자체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 작품에서는 유리를 진동시키는 진동 우퍼 스피커와 함께, 물리적 진동을 소리로 가장 잘 전환하는 턴테이블 바늘이나 피에조 픽업을 유리창의 표면과 천장에 부착을 시켜서 피드백을 만든다.

Sound recording part 1







Sound recording part 2